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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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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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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예부준노보이…
 조회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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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에 한 사람이 있으니
입은 옷은 언제나 남루하며
하루끼니는 되는데로 채우고
머리는 산발머리요
모골은 초쵀하나
얼굴은 밝고 환해서
뭇 사람들이 즐겨 보고자 하매
아침에 일어나면
식구개,고양이,거위가 문에서 보고자하매
하늘을 바라보며
산을 바라보며
바다을 바라보는 사람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징조를 바라보며
세상의 이치를 생각하며
오늘도 즐겁고 기쁜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다.
앞 마당 나무위 둥지안에 새들이 지지배배
내 움막은 사라지고
움막을 그리며 지을때 생각나고
움막에 정주며 사랑도 줬네.
정든터 이별은 언제나 슬프서
바람 불며 하늘비 뿌리네
모진풍파 이겨내면 좋은일이 있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기쁜날을 생각하네
바라건대 여기남아 세로운 집을 짖고
그대와 함께 살아갈까
멀리 떠나 자연인으로 살아갈까
내 현실이 번뇌롭다
저녁이 지나면 아침이오고
썰물이 가고나면 밀물이오고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슬픈일 있으면 기쁜일이 있고
날때가 있으면 죽을때도 있고
울때가 있으면 웃을떄도 있고
헐 때가있으면 세울때가 있다.
범사에 기한이 있음을
지는 해를 바라볼수 있다는것만도
찬양하고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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